로봇화가 경진대회가 열렸다…우승은?

» 1880년 폴 세잔의 `레스타그의 집들’을 인공지능이 재해석해 그린 작품. 로봇아트 제공 제3회 로봇아트에 19개팀 참가 우승은 `2전3기’ 클라우드페인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속속 예술 영역에도 팔을 뻗치고 있다. 연주와 작곡은 물론 소설,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 그림도 예외가 아니다. 유명화가의 그림을 실제와 거의 똑같이 흉내내거나 직접 창작하기도 한다. 2016년엔 예술과 공학의 결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를 내건 로봇미술(Robotart) […]

미술 작품의 원본과 모조품을 가려내는 AI

피카소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쉽지 않다(출처=셔터스톡) 요즘은 유명 화가가 그린, 양질의 그림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림을 보면서도 진짜인지 모조품인지 알기도 쉽지 않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피카소 같은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령 유명 작품을 구입할 돈이 있다고 해도 어떻게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인가? 미술에 대한 식견이 높고 디테일까지 날카롭게 볼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모조품을 식별해 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림의 진품 여부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그 그림의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밖에 방사성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 엑스레이, 분광학과 같은 이미지 기법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방사능 연대측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까지 동원하더라도 진위 판별에 실패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모조품과 진품, 옛날에는 어떻게 구분했을까?  아주 오랫동안 예술품의 모조품을 식별하는 제일 나은 방법은 그냥 눈으로 꼼꼼히 보는 것이었다. 처음 육안 검증 방식으로 예술품 감별을 시작한 것은 19세기 이탈리아의 미술사학자 지오바니 모렐리(Giovanni Morelli)였다. 그가 고안한 감별 방식은 추후에 모렐리안 분석 방식(Morellian analysis)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오바니 모렐리는 육안으로 미술 작품의 세세한 디테일을 직접 확인했으며 원본과 대조해 차이점이 있는지 보았다. 유명 예술가들이 사람의 얼굴, 귀, 그리고 눈을 그릴 때 사용하는 패턴 등을 파악하고 이를 예술 작품의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하나의 감정 방식으로 정립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새로운 색층분석 기법이 도입되면서 육안을 통한 작품 감정 방식은 사라지게 되었다. 색층분석 기법은 화가의 그림 기법이나 그림 속 디테일 보다는 모사 화가가 어떤 재질이나 원료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는가에 기반해 모조품을 판단했다. 즉 물감에 어떤 안료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림을 그린 캔버스나 종이의 재질은 무엇인지 등이 분석의 중점이 되었다.  AI 등장으로 훨씬 수월해진 모조품 판별  러트거스대학 연구팀이 예술 모조품과 진짜를 구분해 낼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출처=셔터스톡) 인공지능 기술의 도래는 모조품 판별을 훨씬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메드 엘가맬(Ahmed Elgammal) 박사가 이끄는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학 컴퓨터과학부 연구팀과 네덜란드의 회화복원작업소는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를 비롯한 유명 예술가들의 그림을 보고, 그 안에 담긴 8만여 개의 붓질 흔적을 파악해 진품을 식별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심층 순환 신경망(deep recurrent neural network)을 이용해 각 그림의 진품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붓질 특성을 식별했다.  ‘인공 지능, 예술 모조품 판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메드 엘가맬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화가마다 특유의 붓질 기법이 따로 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작품을 식별할 수 있다는,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 없었던 가설을 시험해 보는 것이었다. 또한 붓질 특성에 기반해 예술 작품의 진품 판별과 인증 과정을 보조할 수 있는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AI 기술은 기존의 모조품 식별 기술을 훌륭하게 보완해 줄 것이다.”  이탈리아 제노바의 두칼레궁전에서 열린 전시회 겸 경매 행사는 전시된 작품 중 4만여 점가량이 모조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단되었다(출처=셔터스톡) 심층 순환 신경망은 1960년대 이전, 모리츠 미첼 반 단치히(Maurits Michel van Dantzig)가 개발한 ‘픽톨로지(Pictology)’라는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반 단치히는 예술가 특유의 붓질을 식별하려면, 몇 가지 특성을 살펴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몇 가지 특성을 보면 예술품 원본이 만들어질 때의 독특한 즉흥성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원작을 흉내 내려고 조심스레 붓터치를 해야만 하는 모조품은 재현해 낼 수 없는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이 특성에는 붓터치의 모양, 톤, 시작 부분과 중간 부분, 끝부분의 길이 차이, 붓터치의 방향, 그리고 가해진 압력 등이 포함된다. 반 단치히가 말한 붓터치의 특성은 이 밖에도 매우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육안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즉, 반 단치히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림 속의 여러 가지 붓질을 보고 진짜 작품의 붓터치와 모조품의 붓터치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AI를 이용한 모조품 구분 기술의 실마리가 되었다. AI 기기에 반 단치히가 제시한 기준들을 정보로 입력하고, 심층 순환 신경망이 그림에 사용된 붓터치와 기타 특성 기준에 맞춰 그림을 분석한다.  점점 더해가는 AI의 중요성  […]

‘AI 미술가’ 저작권 인정 논란 커질듯

▲ 30년 전과 30년 후의 대표적인 미술을 들라면 ‘민중미술’과 ‘인공지능(AI) 미술을 들 수 있다. 사진은 민중미술인 경희대 인문대학 벽화(1990)와 로봇 ‘픽스18′(컬럼비아대학)이 그린 작품 ‘사람(Human. 패널에 유채, 30x46cm, 2017). 오른쪽 작품은 2017년 로봇미술경연대회 1위 작품이다 (사진 로봇아트재단).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미술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1980년대 미술은 군사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미술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환경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이즈음 […]

AI가 그린 작품 기술인가 예술인가

인간 모든 생활을 꿰뚫고 있는 페이스북이 알고리즘 이용하면 글로벌 히트곡을 작곡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시대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인간의 감정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예술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심리적인 힘을 포착해 이를 표현해내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창조한 예술 작품은 감상하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술의 가치를 평가할 때 그 작품이 보고 듣는 이의 […]

김성운 교수 ‘미술작품 치유기능, AI로 증명’ 특허출원

서양화가이자 삼육대 아트웰니스플랫폼 특성화 사업단장인 김성운 교수(아트앤디자인학과)가 미술작품의 치유기능을 인공지능(AI)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김 교수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픈버스(대표 강봉수)와 ‘스트레스 치유 이미지 관리 시스템 및 방법’을 공동 발명해 최근 특허청에 출원(출원번호:10-2017-0170857, 출원인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했다. 첨단 인공지능을 적용한 이 기술은 예술 작품을 보고 나타나는 평균 뇌파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 중 스트레스 치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