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Hyo Shin – Wild Flower
60×60㎝, Watercolor on paper, 2021
색이 없던 지난 날이 곱게 물들어간다.
물들어가는 다채로운 나날,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운다.
박효신 [야생화]를 들으면서
소리가 만들어 주는 색
“소리의 레이어가 차곡 차곡 쌓여 화려한 색을 자아내었다.”
소리가 들릴 때 색은 흔적을 남긴다. 바람에서 들리는 것, 산에서 들리는 것, 물에서 들리는 것, 나무에서 들리는 것, 악기에서 들리는 것… 자연이 만들어내고 내가 자아낸 아름다운 추상의 컬러다. 겹치고 겹쳐 세상의 소리를 느끼며 한꺼풀씩 쌓아올린다. 자연의 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더 나아가 나의 시간 속에 들여온다. 그리고 소리로 쌓아올린 색이 더 많은 사람에게 흘러가 각각의 공간에 쌓이기를 바란다.